- 문화일보
- 입력 1997-06-09 13:43
【釜山=金己鉉기자】무동력요트를 타고 41개월동안 세계일주를 한 재미동포 姜東錫(강동석.27·미국 UCLA대재학)씨가 8일 오후2시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에 입항했다.
姜씨는 지난 94년 1월14일 요트 선구자2호(5t)를 타고 미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태평양 인도양 대서양과 호주 아프리카 희망봉 타히티섬 일본등 5대양6대주를 누빈끝에 세계일주에 성공했다.
요트 세계일주는 한국인으로서는 姜씨가 처음으로 항해거리는 지구의 한바퀴반이 넘는 7만㎞에 이른다.
辛相佑(신상우)해양수산부 장관,文正秀(문정수)부산시장등 3백여명은 이날 姜씨가 건강한 몸으로 수영만요트경기장에 입항하자 파도와 태풍등 온갖 난관을 극복한 姜씨의 성공을 축하하며 성대한 환영행사를 가졌다.
姜씨는 “이번 세계일주 도전으로 한국인의 기개를 전세계에 떨칠수 있게돼 기쁘다”며 “항해기간동안 아버지 부음을 접하고도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가장 힘들고 괴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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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조태용, “홍장원, 메모 썼다던 때 공관 아닌 본인 사무실에…박선원·박지원에 인사청탁도“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앞선 증언을 반박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조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홍 전 차장이 원장 공관 앞에서 메모를 급히 썼다고 하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6분이면, 홍 전 차장은 청사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 있었다”며 “CCTV로 확인했다”라고 했다. 이어 ‘급히 쓴 메모를 보좌관에게 정서하게 시켰다’는 홍 전 차장 진술에 대해선 “보좌관에 확인해보니, 계엄 당일 정서를 한 건 맞다고 한다”라면서도 “4일 오후 홍 전 차장이 ‘기억나는 대로 하나 더 써달라’고 해서 기억을 더듬어 한 번 더 썼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자신이 쓰지 않은 내용이 가필됐다고 한다”고 답했다.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자신이 받아 적은 메모와 직후 보좌관이 정리한 메모 2장이 존재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조 원장은 그 2장 외에도 다음날 보좌관의 기억을 토대로 작성된 메모 1장, 그 메모에 가필이 된 1장 등 총 4장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조 원장은 ‘홍장원 전 차장 교체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국회 측 질의에 “홍 전 차장의 정치적 중립 관련해서 생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8월쯤 지난 정부 때 국정원에 계셨던 어느 야당 의원이 홍 전 차장을 지목하면서 ‘내가 국정원 있을 때 유력한 사람 통해 일곱 차례 나한테 인사 청탁을 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했다”며 “그 얘기를 들으며 저는 깜짝 놀랐다”고 언급했다.국회 측 대리인이 “지난 정부 국정원 출신 야당 의원은 박선원·박지원 정도 생각되는데 맞느냐”고 묻자, 조 원장은 “네”라고 답했다.김무연 기 -
“출근해야 해” 역에서 심정지 후 깨어난 男 구급차 거부 이유 철도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이 의식을 되찾은 후 "출근해야 한다"며 병원 이송을 거부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깨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돈을 벌 생각을 한다니 너무 가슴 아프다" "대출금부터 자녀 교육비까지 감당해야 할 부담이 너무 크다. 우리 모두가 힘든 현실을 살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1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후난성 창사의 한 철도역 플랫폼에서 40대 남성 A 씨가 기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던 도중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역에서 대기 중인 직원들과 인근 대형 병원의 의사가 출동해 즉시 응급처치에 나섰고 약 20분 후 A 씨는 겨우 의식을 회복했다. 그러나 A 씨가 깨어난 직후 병원으로 이송과 후속 치료를 거부했다. "출근을 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의사는 그가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부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의 끈질긴 설득 끝에 남성은 결국 구급차를 탔다.한편 중국에서는 장시간 노동과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돌연사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극단적인 근무 형태로 알려진 ‘996 근무제’는 IT 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여전히 만연한 상태다. 996 근무제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하는 방식을 말한다.임정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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