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김정은 18득점·11R

29일 광주에서 열린 신세계-우리은행의 게임은 대형 신인들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까닭에 흥미를 끌었다. 신세계엔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인 김정은, 우리은행엔 2순위인 이경은이 기선제압을 위해 나섰다. 결과는 김정은의 KO승.

김정은은 포워드, 그리고 이경은은 가드다.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게임 내내 김정은이 돋보였다. 김정은은 이날 과감한 골밑 돌파와 정확한 3점슛으로 우리은행 수비진을 마음껏 교란했다. 18득점. 그리고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 가담, 11리바운드를 건졌다. 반면 이경은은 2득점과 3리바운드에 그쳤다. 어시스트 역시 2개 뿐.

180㎝인 김정은은 신인이지만 주전을 꿰차 이번 겨울리그에서 16.8득점과 7.0리바운드를 유지하고 있다. 배짱이 두둑하고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잡식성(?)인 탓에 수비하기가 무척 까다로운 스타일. 신세계에선 이번 겨울리그가 끝나면 미국으로 농구 유학을 보낼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