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 살아보세요”

봄을 맞아 강과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물이 주는 정서적인 안정감은 물론이고 같은 단지라도 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는 그렇지 않은 아파트에 비해 최소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강 조망권은 아파트 가격 결정의 중요한 요소다.

신동아건설은 이달 24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에 조치원 신동아 파밀리에 291가구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2~15층으로 이뤄지며 32~60평형으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이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5개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미호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호반건설산업도 20일부터 광주 신상무지구에서 34~52평형 803가구 규모의 호반 베르디움 청약에 들어간다. 15~20층 12개동으로 분양되는 신상무 호반베르디움은 광주천을 조망할 수 있으며 광주천을 따라 조성되는 공원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강을 전망하는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다음달 마포구 하중동에 한강 밤섬 자이 488가구 가운데 44~60평형 7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바로 한강변에 붙어 있어 저층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영구적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남광토건도 이달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광진 하우스토리를 분양한다. 중대형인 53평, 80평형 두 개동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도 한강과 바로 인접해 있다.

또 청약열기로 뜨거운 판교 아파트 가운데 판교를 가르지르는 운중천변의 아파트가 주목된다. 운중천이 물이 비교적 깨끗한데다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서울 양재천과 같은 도심속 쉼터가 될 전망이다. 모아건설(585가구)과 진원이엔씨(470가구), 주공임대 단지(2개 블록 1014가구) 등이 천변을 따라 형성된다.

권은중기자 jungk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