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클수록 아파트값 비싸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32평형 아파트값이 200가구 미만 소형단지내 같은 크기 아파트보다 1억5000만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서울 경기 6325개 단지를 대상으로 규모별 매매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평당 매매가가 1479만원인 반면 2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이보다 475만원 낮은 1004만원에 그쳤다. 이는 32평형 기준으로 1억520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수치다.

또 200~499가구 단지는 평당 1160만원, 500~999가구 단지는 1269만 원으로 나타나 가구수가 많은 대단지 일수록 매매가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도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200가구 미만 단지의 평당 매매가는 534만원, 200~499가구는 644만원, 500~999가구 724만원, 1000가구 이상은 804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동구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200가구 미만 단지에 비해 145%가량 비쌌다. 이밖에 송파구와 양천구가 127%로 뒤를 이었고, 강남구(93%), 성북구(50%), 영등포구(49%), 서초구(48%)순으로 대단지 프리미엄이 높았다.

권은중기자 jung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