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고기맛으로 승부”

“고품질의 음식, 즐거운 매장 분위기, 고객중심의 서비스가 성공의 3요소입니다.”

KBS의 간판 오락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갈갈이 삼형제의 느끼남에서,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사장으로 변신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승환(33) ㈜이룸에프엔씨 대표. 그가 창업한 ‘벌집삼겹살(www.bulzip.co.kr)’에는 개그맨 출신 창업자다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녹아 있다.

그는 통삼겹살에 벌집을 내듯이 무수한 칼집을 넣어 ‘벌집삼겹살’이란 새로운 삼겹살을 만들어냈다. 육질이 부드러운 것은 기본. 두툼한 삼겹살을 굽다보면 군데군데 타들어 가게 마련이지만 벌집삼겹살은 굽는 시간이 짧아 결코 타지 않는다. 주방에서 미리 초벌구이를 한 뒤 고객의 테이블에서 다시 한번 숯불구이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1인분에 4800원으로 저렴한 편.

이 대표는 “벌집삼겹살은 탁월한 고기맛뿐 아니라 원목과 벽돌, 대나무로 꾸민 실내장식이 세련미가 넘쳐 삼겹살 가게 같지 않다고 고객들이 입을 모은다”고 말했다. 올해에만 100여개의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외식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요즘 개그 프로에는 일절 출연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들의 내실을 더욱 다지면서 각종 이벤트와 광고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벌집삼겹살을 맛과 문화가 숨쉬는 프랜차이즈로 만들고 싶다”는 이 대표는 벌집삼겹살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으로 삼겹살 프랜차이즈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자신했다. 벌집삼겹살의 창업비용은 30평 기준으로 7000만원선이다. 02-3666-1114

김상훈기자 s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