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맞추면 절반은 성공”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상담이 성공 전략입니다.”

유아교육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인 ‘키즈킹콩(www.kidskingkong.co.kr)’ 서울 둔촌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양선(여·45) 사장은 5일 “함께 놀아주고 칭찬해주는 것이 교육창업의 가장 좋은 영업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어린이 학습지 사업 10년 경험을 살려 지난 3월 말 키즈킹콩 서울 둔촌점을 개점한 그는 개점 3개월 만에 300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했다. 신 사장은 “개인이 교육 교구를 갖추기 힘들기 때문에 교육창업은 믿을 만한 프랜차이즈를 선정하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키즈킹콩’은 유아서적전문출판사인 한국삐아제가 개점한 유아도서교육전문점으로 자사가 발행하는 유아도서는 물론 타 출판사의 유아도서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각 가맹점은 어린이 도서와 교구, 교육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서점이면서 동시에 놀이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본사 차원에서 유아독서지도, 창의교실 등 엄마들을 위한 강좌와 함께 가족체험교실 등 매달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신 사장이 밝힌 유아교육창업의 고객확보 전략은 크게 두 가지. 첫 번째는 먼저 아이와 대화를 하는 것이고, 다음은 아이의 적성과 특성에 맞는 맞춤상담을 통해 어머니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단골고객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는 “아이와 함께 노는 시간을 늘리면 아이와의 친밀도가 높아지고, 개별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부모상담이 가능해진다”며 “학부모들과 주부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선착순 접수를 통해 1개 과정당 4~5명의 아이들만 접수받는다. 각 과정은 3개월 단위이며, 유아교육전문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각 교육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발표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 교육수강료는 따로 없으며, 재료비만 받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달 아이와 엄마가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 진행도 빼놓을 수 없는 영업전략이다. 4월에는 토마토를 직접 화분에 심는 체험 행사를 가졌고, 5월에는 우리 옷 만들기 행사를 열었다.

신 사장은 “본사의 조언을 받아 진행하는 교육의 호응도가 높아 향후 교육과정을 더욱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02-482-1919

김상훈기자 s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