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원두커피 싼값에 즐겨

최근 값비싼 외국 커피전문점이 난립하는 가운데 품질 좋은 고급 원두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순수 국내 커피전문점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2년 사업을 시작해 14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턱스에스프레소’(www.tucksespresso.co.kr·사진)도 그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에스프레소 커피시장 공략을 시작한 턱스에스프레소는 최고 품질로 정평난 아라비카산 원두만을 사용하고 있다. 수입한 원두를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로스팅(커피를 볶는 작업)해 신선도를 유지했다. 아무리 좋은 원두라도 해외에서 로스팅하면 완벽한 밀봉작업을 거쳐도 유통기한이 단축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홍승우 턱스에스프레소 팀장은 “고객이 커피 맛을 잘 모른다는 생각으로 신선하지 않은 커피를 제공하는 것은 커피 문화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턱스에스프레소는 커피 외에도 다양한 샐러드 메뉴를 개발했다. 단순히 음료만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매출구조에서 벗어나 복합매장 구조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분위기 있는 카페 이미지와 신선한 원두의 고급커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턱스에스프레소의 창업비용(30평 기준)은 임대료를 제외하고 6500만원선이다. 02-2292-8169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