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의 돈버는 창업>우리 입맛 맞춘 세계의 치킨 자체 개발한 소스로 맛 더해

대표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꼽히는 치킨전문점이 창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돼지고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양이 소비되는 닭고기 시장은 연간 4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치킨점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분석도 있지만 수요층이 워낙 넓어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 하지만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특별한 조리 기술을 요하지 않는 장점은 반대로 진입장벽을 낮춰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단점으로도 작용한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치킨시장에는 차별화·다양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신세대를 타깃으로 한 간식 중심의 메뉴와 성인층을 고려한 안주 개념의 메뉴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속출하고 있다. 주고객층 역시 어린이와 가족 고객에서 점차 20~30대 젊은층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색다른 메뉴 개발은 필수인 셈이다. 퓨전치킨 생맥주 전문점 ‘치킨매니아(www.cknia.com)’는 색다른 메뉴로 성공한 사례다. 독특한 소스와 세계의 독창성 있는 치킨을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메뉴를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예컨대, 아인트호벤 치킨은 오렌지향이 가득 밴 네덜란드의 치킨요리에서 아이디어를 빌렸다. 자체 개발한 오렌지소스는 입안 가득 톡톡 터지는 오렌지 알갱이의 상큼함을 느끼게 한다. 이 밖에도 키킨매니아가 선보이고 있는 세계 치킨요리는 모두 20여종에 이른다. 모두 자체 개발한 독특한 소스를 사용하고 있다.

치킨전문점의 선호입지는 최근 번화가에서 주택가로 변하고 있다. 창업비용을 줄이면서도 가족고객을 타깃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골 고객을 만들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필수다. 쿠폰이나 회원카드를 만들어 음식값을 할인해 주거나 무료시식, 복권, 경품 등 젊은층의 구미를 당길 만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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