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입맛 잡은 웰빙요리

“가맹점을 늘리기보다는 가맹점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호아센이 되겠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뿐만 아니라 남방의 다양한 토속음식을 제공하는 ‘호아센(www.hoasen.co.kr)’의 박형용(59) 사장은 6일 “투자규모에 맞는 아이템과 상품 개발을 통해 동종업계 최고의 브랜드를 만드는 동시에 외적으로도 성장하는 양면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이 밝힌 베트남 쌀국수의 최대강점은 웰빙 트렌드에 맞는 건강식인데다 국내 칼국수 시장을 대체할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

박 사장은 “쌀국수 도입 초기에는 베트남식이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행했던 형태로 들어왔기 때문에 일부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현지화 전략에 실패했다”며 “하지만 자체 개발과 노력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3월 창업한 호아센은 베트남 음식 특유의 향이 강한 실란트로를 사용하는 대신 팔각·계피·산초 등 10여가지의 한약재를 활용해 고객에게 다가섰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청양고추를 사용해 얼큰한 맛을 더해줌으로써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00% 정수된 물과 유기농 숙주를 사용해 메뉴의 안전성에도 만전을 기했다.

박 사장은 “캘리포니아의 전통 베트남 요리 비법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며 “쌀국수뿐 아니라 파인애플볶음밥이나 인도네시아식 해물수프 등 다양한 남방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호아센만의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호아센의 점포 전략에는 가맹점 우선 정신이 엿보인다. 호아센은 신규 매장을 개점할 때 첫 1개월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른 신규매장을 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해당 매장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원 내용도 다양하다. 가맹 상담시부터 1명의 본사직원이 매장 관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전담제도는 물론, 시장조사나 점포계약·인테리어 등을 예비창업자의 창업비용에 맞춰주고 있다. 080-552-1490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