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안주 톡튀는 인테리어 애주가들 그냥 못지나가죠”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와 차별화된 메뉴로 고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업한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해물 퓨전요리 주점 ‘조치조치(www.jochijochi.co.kr)’ 서울 중곡점에는 벌써부터 단골 고객들로 북적거린다. 중곡점 위현(33) 사장의 맛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아낌없이 ‘퍼주는’서비스에 감동받은 고객들이다.

개업 이전 10년 넘게 횟집을 운영했던 위 사장은 2개월 전 과감하게 매장 일부를 타업종으로 전환했다. 불과 5, 6년 전만 해도 인근에서 가장 ‘잘나가는’ 횟집이었지만, 불황이 계속되면서 서민들의 횟집 방문이 뜸해지기 시작했기 때문. 저가 횟집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계절별 매출 편차가 심해지자 위 사장은 용단을 내렸다.

“주로 인터넷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여러 주류 전문점들을 살핀 결과, 네티즌들의 평가를 보고 ‘조치조치’를 선택했지요.”

위 사장은 일주일 동안 손님으로 ‘조치조치’ 직영점을 드나들었다. 메뉴의 맛과 인테리어, 종업원의 서비스는 물론, 고객들의 반응도 꼼꼼하게 살폈다.

“가격대도 적당하고, 서비스도 좋더군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해물 위주 메뉴라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게 오픈 이후 젊은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한·중·일의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인테리어와 해물 중심 메뉴는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깨끗한 유니폼을 갖춰 입고, 정성을 다하는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고객감동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게 위 사장의 평가다.

그는 앞으로 본사 운영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메뉴 개발에도 나설 생각이다.

위 사장은 “지역 상권 고객에 맞는 맛과 메뉴 개발이 추가돼야 할 것”이라며 “젊은 층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02-3473-4646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