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체크카드 쓰세요”

‘12월이 온다. 체크카드를 쓰자’

22일 신용카드업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오는 12월1일 사용분부터 신용카드의 소득공제금액은 총급여의 15%를 초과하는 액수의 15%로 변함이 없지만, 체크(직불)카드의 소득공제율은 총급여의 15%를 초과한 금액의 20%로 상향 조정된다.

체크카드란 직불 카드의 일종으로 직불카드처럼 예금의 범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곳에서는 어디든지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은행 계좌에 카드 사용료를 즉시 결제할 수 있을 만큼 잔액이 충분한 사람은 신용카드를 쓰는 것보다 체크카드를 쓰는 것이 내년 12월 연말정산을 할 때 훨씬 유리하다. 특히 차를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주유할인이 많이 되는 체크카드를 쓰는 것이 기름값도 할인받고 연말 소득공제율도 높일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체크카드중 주유할인을 가장 많이 해주는 카드는 기업은행의 ‘제로팡팡(체크)카드’다. 제로팡팡(체크)카드는 10일, 20일, 30일 등 ‘0’으로 끝나는 ‘제로(0) 데이’에는 현대오일뱅크에서 ℓ당 130원을 기름값에서 할인해주고, 그 밖의 날에는 현대오일뱅크에서 ℓ당 40원을 할인해준다.

신한카드의 ‘신한비씨체크카드 주유’의 경우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중에는 40원, 주말에는 80원을 할인해준다.

단 경유는 휘발유 가격으로 환산돼 할인되지만 액화석유가스(LPG)는 할인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문화생활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KB카드에서 내놓은 ‘CGV 매니아(체크)카드’를 추천할만 하다. ‘KB CGV매니아카드’는 CGV극장 4000원 할인(이용실적에 따라 연 8회, 월2회), 스타벅스·아웃백·TGIF·마르쉐·베니건스·시즐러 10% 할인, 도미노피자·스무디킹 15% 할인, 서울랜드(자유이용권) 50%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