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창조경영으로 IT미래 준비”

“미래기술 개발과 창조적 경영으로 한국이 세계 정보통신업계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CEO 그랑프리’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CEO연구포럼(명예이사장 이현재)이 주관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상인 이기태 사장, 황영기 우리은행장을 포함해 업종별 11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돼 상을 받았다.

공기업 부문에서는 한준호 한국전력 사장이, 기계의료정밀과 운수장비 부분에서는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과 신영주 한라공조 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화학과 의약품 부문에서는 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과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이, 다국적 기업 부분에서는 김준영 오비맥주 사장과 조인수 한국피자헛 대표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증권과 보험 분야에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이 각각 상을 받았다.

이현재 명예이사장은 “무한 경쟁시대에 CEO들의 창의적 노력과 기여가 없으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수상 CEO들의 면면을 볼 때 이들이 바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주역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미스터 와이브로’라는 별칭을 하다 더 얻은 이기태 사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임직원 및 협력업체들의 노력과 고객들의 사랑으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와이브로(휴대인터넷), 4세대(G) 같은 미래 기술과 창조적 경영으로 한국 정보기술(IT)산업의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 사장은 지난 8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의 미국 진출로 한국 IT산업의 쾌거를 이뤘다. 또 지난해에는 세계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무선통신 기술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IT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IEEE 최고 산업리더상’을 수상했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