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깬 아이템… 성공·인기 ‘한번에’

‘업종 포화’ 상태에 이른 창업시장에 이색 아이템들이 등장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상식을 깨는 참신한 창업 아이템들은 신세대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

◆ 희귀동물을 집 안에서 키우자 = 애완용 토털브랜드 ‘얍스터(www.yabster.co.kr)’는 바다가재를 애완용으로 키운다는 발상에서 시작했다.

형형색색의 애완용 가재를 비롯해 철갑상어, 고슴도치 등 희귀 애완동물을 통해 어린이와 여성의 감성을 자극한다. 푸른색, 흰색, 황금색을 띤 가재들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자녀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한다. 자녀들은 집에서 가재들의 영역 싸움이나 짝짓기, 산란을 관찰할 수 있다.

‘얍스터’는 희귀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해 가치만족도가 높은 창업 아이템이다. 독신 여성의 증가로 독특한 애완동물을 원하는 여성 고객들이 늘어난 것도 장점. 바다가재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열대어와 곤충도 취급한다.

인터넷 홈페이지의 ‘사육일기’ 게시판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들로부터 사육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도 있다. 1577-0247

◆ 컵라면이 아니라 컵국수? =‘화평동 왕냉면’으로 유명한 ㈜푸드코아가 선보인 ‘국수나무(www.namuya.co.kr)’는 국내 최초로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냉면·국수 전문점이다.

일반적으로 냉면 전문점들이 이미 뽑아놓은 건면(乾麵)을 물에 끓여 요리하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국수나무’는 고구마 전분이 90% 이상 함유된 반죽을 기계에 넣어 즉석에서 면을 뽑는다. 뽑힌 면은 끓는 물과 냉각기를 거쳐 면의 쫄깃함이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의 끓여내는 면보다 신선하면서도 빨리 뽑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사골과 동치미 국물이 섞인 구수한 육수에 생면(生麵)과 바나나, 방울토마토, 키위 등 생과일을 컵 안에 담아내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화학 조미료나 가공식품이 첨가되지 않아 웰빙 건강식으로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1588-6020

◆ 고급음식의 대중화 =‘퐁스(www.fongs.co.kr)’는 스위스 전통 음식인 퐁듀와 인기 있는 양식 메뉴인 햄버그스테이크를 결합한 퓨전 레스토랑이다. 요즘 젊은층에서 인기 있는 와인 메뉴도 갖춰 신 소비계층인 ‘2030세대’의 발길이 잦아졌다. 기존 레스토랑에 비해 가격대도 저렴해 6000~7500원 대에 양질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20여가지의 메뉴는 소스와 토핑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낸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파인크림치즈 소스’와 ‘에스파뇰 소스’, 블루베리 앤드 생크림소스 햄버그스테이크’ 등. 매콤한 맛의 ‘뽀모도르 스파게티 스테이크’와 오리지널 소스의 ‘노멀 에스파뇰 스테이크’도 인기다. 퐁듀 소스로는 할라페뇨 치즈, 초코, 마일드 치즈 등 3가지가 있다. 할라페뇨 치즈 소스는 멕시코산 고추를 갈아 넣어 매콤한 맛을 낸다.

저녁시간 대에는 테이블마다 촛불을 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테마별로 구성되는 와인 메뉴는 연인들에게서 인기가 높다. 02-3432-0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