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양파 ‘돌풍’

6년만에 컴백한 가수 양파(본명 이은진·28)의 새 앨범 ‘더 윈도즈 오브 마이 솔’(The windows of my soul)이 포털 및 음악 사이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9일 발매된 새 앨범은 발매 하루만에 주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에서 판매율 1위를 차지했다.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는 ‘역시 발라드의 여왕답다’ ‘호소력 짙은 특유의 음색이 매력적이다’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오프라인 음반 판매량을 집계하는 한터차트에서도 발매하자 마자 실시간 1위를 기록했으며 22일 오전 현재 이같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양파는 1997년 여고생(중경고등학교) 가수로 등장했다. 1집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해 80만장 이상 팔아치우며 나이답지 않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유행하는 R&D 창법을 처음으로 도입한 가수이기도 하다.

작곡가 김도훈이 프로듀싱한 이번 5집은 선곡에만 1년이 걸렸다는 후문. 이번 음반에서 양파는 노래마다 모두 창법을 달리해 소화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김도훈이 작곡한 ‘나 때문에’에서는 호소력 짙은 음색, 자신이 직접 작곡한 ‘메리 미(Marry me)’에선 맑고 청아한 간드러지는 가성이 귓전을 간지럽힌다. 크로스오버 느낌의 왈츠곡 ‘그녀를 버려요’ 때는 강약을 조절한 음색으로 비트를 줬다.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