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말>“노무현 정부에는 상식이 없다”

“제가 많은 남자들을 울렸네요.”(21일 경선 패배 후 자신을 위로하러 서울 강남구 자택을 찾은 경선 캠프 의원들이 눈물을 보이자 이를 위로하면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재오 최고위원에 대해 안된다고 하는 사람은 내 지지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23일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 캠프 사무실 해단식에서 이재오 최고위원의 2선 후퇴 논란에 쐐기를 박으면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지난 15대 때 국회에 들어와 정치를 하면서 제게는 1선, 2선이라는 게 없었다. 오직 전선에만 있었을 뿐이다. 제 전선이 마감되는 날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는 날이다.”(23일 자신의 2선 후퇴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반박하면서)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

“멧돼지 퇴치 공약을 황당 공약, 튀는 공약, 이색 공약으로 다루는 것이 슬프다. 이는 중요한 중대한 국가과제다.” (24일 경남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특전사 출신들이 ‘우리가 사냥꾼이냐’며 공수부대를 동원해 멧돼지를 잡겠다는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자 자신의 진정성을 알아달라면서) 유시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노무현 정부에는 상식이 없다. 노무현 정권이 언론과의 전쟁을 하려는 것인데 독재정권에서나 가능한 블랙 코미디다.” (24일 참여정부의 브리핑룸 통폐합 조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노무현 대통령은 권위주의를 벗어났다고 하지만 중국 문화혁명 때처럼 의원들을 옥죄었다.”(23일 기자간담회에서 “권력(대통령)에 약했던 게 열린우리당 실패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송영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월남과 중동 건설 현장의 직원들을 위해 된장과 고추장을 직접 담가 보내기도 하셨던 여사님은 우리 모두가 존경할 수밖에 없는 ‘한국인의 어머니’셨다.”(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영결식에서 조사를 통해) 정재석 전 부총리

“저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21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지난 16일 “(서해교전은) 우리가 어떻게 안보를 지켜내느냐 하는 방법론에서 한번 반성해봐야 하는 과제”라고 말한 데 대해) 김장수 국방장관

“아시아 투자자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비중을 늦게 이해했다.”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한·미FTA와 한국경제의 미래’ 초청강연에서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미국의 경기침체가 오래 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배리 아이켄그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

“금융시스템 전체의 자원 배분을 왜곡하고 심각한 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다.” (2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시중은행장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은행들의 지나친 외형 확대 경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만약 미국이 한국전쟁에 개입하지 않고 전후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현재 잔인한 폭압 정권 아래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한국은 지금 미국의 강력한 민주 동맹이며, 한국군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격전지에서 미군과 협력하고 있다.” (2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미 해외참전용사회 연례 모임 연설에서 미국 대외정책의 성공사례로 한국을 들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키가 크다고 헤딩을 잘하는 건 아니다.”(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어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축구선수로는 작은 173㎝의 키에 대해 말하며) 이상호 올림픽 대표팀 축구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