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국 이색 쌀음식 ‘군침이 절로’

쌀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2007 세계 쌀음식 페스티벌’이 4일 충남 당진 삽교호관광지에서 개막돼 7일까지 펼쳐진다.

제 12회 전국 쌀사랑음식축제를 겸해 당진군과 농협이 여는 이번 세계 쌀음식 페스티벌은 6개 대륙 22개국에서 쌀로 만든 음식과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관이 운영돼 최고의 쌀 음식을 가리며 당진의 명품 쌀브랜드인 ‘해나루 쌀’ 홍보의 장으로 활용된다.

모두 60개팀이 도전하는 쌀 응용 요리 경연에는 외국인들은 물론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학교 영양사들까지 총출동한다. 개막일 세계 쌀음식 전시관 오픈과 함께 외국인 20개 팀이 참가하는 세계요리 경연대회가 열린다. 5일 전국 아마추어 요리사들의 ‘쌀 가공식품 경연’에 이어 6일 전국 학교 영양사들이 ‘학교급식 경연’을 통해 솜씨를 겨룬다.

특히 당진 신성대 식품경영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은 7일 ‘해나루 쌀’ 1500㎏을 재료로 가로 10m, 세로 5m 크기의 세계지도 모양 떡인 ‘해나루 쌀로 빚은 세상’을 빚는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이 만든 떡은 기네스 북에 세계 최대 떡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또 연계행사로 관광객들이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를 체험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가 5일부터 3일간 매일 오후 3시 펼쳐진다. 관광객들은 100m 길이로 제작된 줄을 함께 모여 당겨보게 된다.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도 6일 전국 40개팀이 참여해 힘을 겨룬다.

민종기 당진군수는 “당진 해나루쌀이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지로까지 수출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전국 쌀 축제의 격을 높여 세계 쌀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진 = 김창희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