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와 녹차가 만나면 매콤달콤 웰빙식‘그만’

‘주꾸미와 녹차가 만났다.’

‘쭈가네(www.jjugane.com)’는 전국 4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대학로 김가네김밥’의 동생 브랜드다. ‘쭈가네’도 ‘김가네’에 버금가는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것이 회사측의 야심이다. ‘쭈가네’는 매운맛과 웰빙푸드를 선호하는 최근 외식업계 트랜드를 적극 반영했다. 주꾸미는 낙지와 오징어에 비해 감칠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 지방이 거의 없어 칼로리가 낮고 피로회복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아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쭈가네’의 주메뉴인 불주꾸미, 주꾸미삼겹살(사진), 새우주꾸미, 주꾸미 치즈범벅은 7000~9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메뉴와 관련, 강남직영점의 이진호 점장은 “불주꾸미는 양념에 숙성된 주꾸미를 철판에 구워 새콤한 고추냉이 무쌈에 싸먹는 것이 가장 맛있고, 주꾸미삼겹살은 각종 야채들과 푸짐하게 싸먹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주꾸미 치즈범벅은 양념 주꾸미의 매콤한 맛이 모짜렐라 치즈의 깊은 향과 어우러져 새로운 퓨전메뉴로 나왔다. 기호에 따라 새우, 삼겹살, 당면 등 각종 사리를 곁들여 먹는 재미와 함께 주꾸미를 다 먹은 뒤 날치알과 김가루를 넣어 볶아주는 볶음밥은 꼭 맛보아야 할 별미다.

‘쭈가네’에서는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내게 하기 위해 주꾸미를 미네랄과 칼슘이 풍부한 알칼리 이온수로 깨끗하게 손질한다. 이어 주꾸미를 녹차에 저온 숙성시킨다. 중금속과 니코틴을 중화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탁월한 녹차에 저온 숙성시키면 주꾸미의 비린내와 잡내를 제거하고 육질이 더욱 부드럽고 쫄깃해진다. 이 업체만의 양념배합 기술은 장시간 조리해도 주꾸미가 질겨지지 않게 하는 특징이 있다.

물류공급은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한 ‘김가네 김밥’의 성공비법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쭈가네 관계자는 “메뉴의 일관된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식자재를 본사에서 개발·생산해 가맹점에 일일 배송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기 때문에 전 가맹점에서 균일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쭈가네는 올 4월부터 본격적인 가맹점모집을 시작해 현재 10개의 가맹점이 문을 열었으며, 앞으로 14개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가맹개설비용은 66㎡(20평) 기준 5250만원. 02-923-7127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