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 전하는 특별한 선물

‘발라드 여왕’ 양파(본명 이은진·28·사진)가 9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 무대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이 콘서트에는 양파의 동갑내기 친구 MC몽과 크라운 제이,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 복고풍 노래 ‘텔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원더걸스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양파는 깜짝 이벤트로 ‘텔미’ 노래와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화 멤버인 가수 신혜성이 지난 11일 자신의 콘서트에서 텔미를 열창한 데 이어 애절한 목소리의 주인공인 양파까지 ‘텔미 열풍’에 가세하는 셈이다.

양파는 이번 콘서트 타이틀인 ‘쇼, 쇼, 쇼’에 맞게 세 가지 메인 테마를 구성해 파격적인 연출을 할 계획이다. 양파는 화려한 변신을 위해 콘서트의 총 제작감독까지 맡았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연출, 무대, 영상, 조명, 음향, 특수효과에 이르기까지 직접 발로 뛰며 스태프 못지않은 열의를 보였다는 것. 양파는 최근 방송 등에서 록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내고 있어 이번 콘서트에서도 역동적인 무대를 꾸밀 것으로 보인다.

양파는 ‘사랑…그게 뭔데’, ‘그대를 알고’ 등 올해 히트곡뿐만 아니라 팬들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곡들을 받아 선곡을 마쳤다. 양파는 “이같은 곡 선정 방식은 6년의 공백기 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 중 하나”라며 “나를 던져 버리고 관객과 하나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iMBC는 이번 양파 콘서트 라이브 실황을 담은 ‘양파-2007 공연 쇼, 쇼, 쇼’ 앨범을 12월에 발매할 예정이다. 이 라이브 앨범에는 양파의 최신 히트곡 이외에 최근 내한공연을 한 비욘세의 히트곡 ‘리슨(Listen)’ 등 팝 명곡, 양파가 지금까지 공연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스페셜 영상도 수록된다. 1997년 고교생 가수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애송이의 사랑’ ‘다 알아요’ ‘아디오’ 등의 히트곡을 낸 양파는 5월에 5집으로 컴백했다. 1566-1369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