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청사 주변 음식문화 특화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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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오는 10월 시흥역 앞 신청사로 청사가 이전함에 따라 현재 청사 주변에 음식문화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5년 11월 착공한 신청사가 오는 10월 완공됨에 따라 현재 청사주변 상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음식문화특화거리를 조성키로 한 것이다.

금천구는 지난해 2월 구청사 이적지 주변상권 활성화 방안 수립용역을 발주했고, 오는 3월 용역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우선 현재 청사 뒤편인 시흥동 884일대부터 시흥동 891-5호간 대명시장길 연장 400m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만들고, 이곳에 독특한 맛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음식점을 유치해 특화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류단석 도시관리과장은 “음식특화거리가 시작되는 처음과 끝 부분에는 거리를 알리는 대형입간판을 설치해 금천지역의 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천구는 활어음식점이 대거 위치해 있는 금천로 주변에 활어타운을 비롯해 대명시장길을 사이에 두고 숯불음식거리, 퓨전음식거리, 순대타운거리, 전통음식거리 등 음식별 특화거리를 만들어 손님들이 몰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특화거리에는 쌈지공원을 조성, 인근의 금빛공원과 함께 주민휴식공간으로 활용토록하고 특화거리가 조성될 남측에 위치한 주유소의 담장벽면 녹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금천구는 특화거리에 차없는 거리 조성시 차로부분에서 주말과 공휴일을 활용 벼룩시장 및 거리 콘서트 등 길거리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퓨전음식거리를 가로공원으로 조성하고, 도로를 동일재질로 정비해 보도와 차도가 색깔로 구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신청사 이전으로 인해 현재 청사주변 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에 조성되는 음식문화특화거리가 또 하나의 금천지역 명소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