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카페같은 분위기로 인기

‘삽결살 1인분 3900원, 한달 매출은 4000만원.’

인천 부평역 앞 로데오거리 맞은편 패션타운 내에 입점한 삼겹살 구이 전문점 ‘구이가’(www.92ga.co.kr) 부평점(사진)은 인천에서는 10~20대 들에게 ‘맛좋고 값싼 음식점’으로 소문 난 곳이다. 이곳은 직화식 세라믹 코팅 불판으로 부드러운 고기 맛을 자랑한다.

또 원목과 벽돌 등의 소재로 내구성을 높이고, 편안한 카페분위기를 연출한 내부분위기도 기존 삼겹살 전문점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점들이다. ‘구이가’ 부평점이 승승장구 하는 것은 무엇보다 지역상권의 특성에 맞춘 운영전략을 폈기 때문이다.

인천 부평의 로데오 거리는 10~20대 고객층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중적인 메뉴인 삽겹살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젊은 세대들만의 독립된 공간과 편안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옆 테이블과의 격리성도 고려했다. 급한 성격의 젊은이들에게 맞추기 위해 주문한 음식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제공하는 섬세함도 잊지 않았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전체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겹살구이다. 또 갈매기살 주물럭인 ‘날아라 갈매기’(4900원)와 잔치국수, 알밥 등도 인기 메뉴다. 좌석수가 72석인 구이가 부평점의 매출액은 월평균 약 4000만원이다.

‘구이가’ 부평점 이승익(43)사장은 “편안하고 깔끔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고객들에게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과 지역상권에 맞춘 운영전략이 맞아 떨어져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평점 성공으로 이 사장은 새로운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1544-2292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