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세균 사냥… 신개념 창업 아이템 주목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고 새봄맞이 준비하자.’

창문을 꼭꼭 닫고 지내야만 했던 겨울이 마지막 기세를 떨치고 있지만 조만간 꼬리를 감출 것이다. 겨우 내 닫아 두었던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라도 시켜보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으나 봄은 점점 우리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시기다.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쌓인 먼지를 말끔히 털어내고 새봄맞이 준비를 해 보자.

최근에는 흔히 신경 쓰지 못하는 집안 구석구석까지 챙겨서 알뜰하게 청소를 해주는 업체들도 있어 한결 손쉽게 묵은 먼지를 털어 낼 수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상헌 소장은 “현대인들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각종 환경질환에 시달리는데 이는 공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유해물질로 인한 것”이라며 “전문적인 클리닝 업체들은 특수한 방식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 없애주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고 최근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라고요? 한방에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침대, 침구, 소파 등에 기생하며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집먼지 진드기는 주부들의 골칫거리다. 아토피를 비롯해 각종 알레르기 질환에 노출돼 있는 아이들의 건강이 염려스럽다.

이러한 주부들의 고민을 한방에 날려 줄 해결사가 있다. 알레르기 클리닝 전문점 ‘알렉스’(www.allerx.net)는 문제가 되고 있는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해 준다. 알렉스는 기존의 상업용 클리닝과 달리 합성세제나 인공 향수 등의 화학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친환경 무화학 클리닝 방식이다. 물이나 스팀을 이용한 일반 침대 청소 방법이 아니라 강력한 진동을 발생시켜 유해 세균을 없앤다. 침대 20㎝안에 서식하는 진드기나 각종 바이러스 세균까지 제거해 준다는 것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고객들은 침대나 침구에 서식하고 있는 집먼지 진드기 사체의 분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수시약을 통해 집먼지 진드기의 독성을 측정하는 시스템도 갖춰 고객들의 만족도와 신뢰를 높이고 있다.

알렉스는 클리닝 후 자외선 살균을 통해 유해한 세균을 제거시키는 토털 클리닝 서비스를 실시한다. 02-2113-0099

◆“실내 정화로 환경성 질병을 날려 버리자”= 실내 환경을 정화해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병을 해결하는 신개념 창업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업화로 환경이 오염되면서 전 인구의 10%, 소아 인구의 20%가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국내 아토피 시장 규모도 5000억원에 이르렀고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반딧불이’(www.ezco.co.kr)는 세계 최초로 오존 기술을 실내 환경에 적용시켰다. 오존의 산화력을 이용해 실내 공기 중에 있는 각종 화학물질과 부유 세균, 곰팡이 포자균, 바이러스 등을 사멸시키는 원리로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반딧불이’ 관계자는 “가려움증이 사라지고,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콧물, 코 막힘 현상이 개선되고 천식 환자는 기침과 발작증세가 사라지는 등 고질적인 알레르기 질병으로 고통 받던 환자들에게 눈에 띄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딧불이’는 무점포 소자본 1인 창업의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장비를 업무용차량에 싣고 다니며 영업이 가능하다. 주요 시공대상은 주거 공간, 어린이 교육시설, 신규 입주 아파트, 신설 점포, 병원, 애견 사육 가정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장소로 다양하다. 1577-0975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