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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 입력 2008-03-22 09:19
■ 오른팔 스윙 연습
1990년대 미국 프로투어 선수들이 선정한 최고의 스윙을 가진 선수는 호주 출신의 스티브 엘킹턴이다. 엘킹턴은 미국 휴스턴대에 진학해서 잭 버키 프로로부터 레슨을 받으면서 대학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고 90년대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0차례나 우승했다. 그리고 1998년 본인의 스윙 비법을 밝히는 ‘파이브 펀더멘털스(Five Fundamentals)’를 발간했다. 놀랍게도 그는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골프 게임은 임시방편의 교정보다는 피아노, 타이핑 또는 책 읽기처럼 기초부터 배워야 하며 올바른 그립과 셋업을 반드시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잭 버키는 엘킹턴에 대해 “여느 학생과는 달리 스스로 스윙을 변화시키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자랑했다. 미국 골프 역사상 최고의 스윙을 가졌다는 샘 스니드도 그의 스윙에 대해 최고의 리듬, 밸런스 그리고 폴로 스루를 가졌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엘킹턴의 주니어시절 코치였던 알렉스 머서는 엘킹턴에게 레슨하는 동안에 단 한번도 리듬과 템포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한다.
머서 코치가 엘킹턴에게 항상 강조한 것 중의 하나는 골프 스윙은 동작이 거울에 비치는 것과 같이 좌우 대칭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좌우 대칭이 되는 스윙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의 움직임이다. 손목 동작은 스윙에서 터치와 감각을 위한 중요한 키(Key)이다. 클럽을 올바르게 백 스윙하고 다운 스윙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손목 동작이 필요하며 손목 동작이 부드럽다고 느끼지 못하면 잘못된 그립을 교정해야 한다. 손목의 기본 동작은 골프 스윙의 기본 동작과 같다. 백 스윙 반 지점, 즉 왼팔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에서 왼손 엄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클럽은 코킹된 상태로 왼팔과 직각을 이뤄야 한다. 폴로 스루에서는 오른팔이 지면과 평형이 되고 왼손 엄지가 하늘을 바라보며 클럽은 다시 코킹된 상태로 오른팔과 직각을 이뤄야 한다.
다음은 백 스윙 중 오른 손목이 올바르게 동작되는 연습방법이다. 사진①처럼 오른손만으로 클럽의 그립을 잡고 왼손은 오른 팔꿈치 위에 얹는다. 그립은 손가락으로만 가볍게 쥐도록 한다. 그리고 오른쪽 손목과 팔꿈치, 어깨를 충분히 구부려 긴장을 푼 상태로 스윙한다. 그런 다음 백 스윙때 톱 자세에 이르기까지 클럽이 뒤로 끌려가지만, 그립이 엄지 위에서 잠시 멈추는 느낌으로 스윙한다(사진②). 다운 스윙에서 폴로 스루까지 클럽을 잡지 않고 던지는 감각으로 원심력을 느낀다(사진③). 임팩트때 체중은 왼쪽에 두고 클럽 페이스는 스퀘어 상태를 유지한 채 볼 위를 통과하고 폴로 스루에서 피니시까지 단숨에 가져가도록 하는 게 좋다(사진④).
ygparkpga@yahoo. co. kr 미 PGA 마스터 과정.
스윙 모델 = 도미정 KLPGA프로
촬영장소 = 인천영종도
스카이72GC 드림레인지 의상 = FILA
사진 = 김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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