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량제 가는 1차선길… 걷는 게 더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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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순 가는 길 = 수도권에서 가자면 호남고속도로로 광주까지 가서 제2순환도로를 돌아 29번 국도를 타고 너릿재 터널을 지나면 화순읍이다.

세량제는 광주 남쪽의 광주대에서 도곡온천·화순 방면의 817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 칠구재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오른쪽 샛길로 세량리를 찾아가면 된다. 마을에서 세량제까지는 교행이 불가능한 시멘트도로이므로, 차를 세워놓고 걸어가는 편이 낫다. 세량리 주민들에게 세량제를 물으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 어디서 묵고 무엇을 맛볼까 = 화순군 북면 노치리의 백아산휴양림은 단연 추천할 만하다. 너른 잔디밭을 갖추고 있는데다 호젓한 분위기가 그만이다.

가족단위 여행이라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금호화순리조트(061-370-5000)도 추천할 만하다. 화순 도곡온천의 도곡스파랜드(061-374-7600)나 도곡온천관광호텔(061-375-0025)도 깔끔한 편이다. 자그마한 마을의 농가 민박 ‘산적소굴’(061-371-5191)은 다소 허름하긴 하지만 황토구들방의 맛과 푸근한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다.

화순은 광주 시민들의 인기 드라이브 목적지로 꼽힌다. 서울로 치자면 양평이나 양수리쯤 되지 싶다. 따라서 화순에는 광주 시민들을 상대로 한 분위기 좋고, 맛도 좋은 식당들이 잘 발달해 있다.

검정콩으로 만든 두부를 내오는 ‘달맞이 흑두부’(061-372-8465), 맛깔스러운 쌈정식과 게장백반 등을 주메뉴로 내놓는 ‘둥근지붕’(061-371-3333) 등이 광주까지 이름을 떨치는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