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과 꼬치… 퓨전 일식주점 뜬다

고유가와 물가상승 등으로 창업 시장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운 요즘 점포비용 등에서 마진 없이 저렴한 맞춤 창업비용을 제시해 예비창업자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곳이 있다.

‘오꼬만’(www.okm2040.co.kr)은 ‘오뎅’(어묵)과 꼬치의 만남이라는 뜻을 가진 퓨전 일식요리 주점으로 다양한 주류와 요리, 독특한 분위기까지 겸비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어샐러드와 날치알쌈, 해물오뎅탕 등 80여가지 인기 메뉴에 떡갈비 스테이크, 새송이 매콤 치즈불닭 등 눈길을 끄는 계절 신메뉴를 추가했지만 가격은 6000~1만2000원 내외로 저렴해 고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오꼬만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점포비용에서 마진을 남기지 않고 오로지 물류에서 기업이익을 찾겠다는 마인드로 창업비용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전국 6개 지사가 모두 물류시스템을 갖춰 어느 곳이든 1일 배송이 가능하다. 오꼬만 측은 “전국에 구축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신선한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주방장이 필요 없는 간편한 조리시스템으로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도 성공창업의 비결. 오꼬만은 조리경험이 없는 초보점주들에게 메뉴와 조리과정을 CD로 만들어 제공하고 1~2주간의 강도 높은 조리교육을 통해 실패율을 줄였다. 전문 수퍼바이저를 통해 점포개설 전후 조리교육과 고객관리 프로그램 등을 조언해주는 것도 성공적인 매장운영을 가능케 해주는 비법이다. 주점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외장 및 내부 인테리어 역시 단골고객들을 확산시키는 주요인이다.

오꼬만은 이 같은 물류 및 교육시스템, 점포 인테리어 등을 구축하기 위해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에 앞서 메뉴개발 등에 2년을 투자했다. 현재 오꼬만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구청역 인근의 동양파라곤 1층에 교육장 및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캐나다 벤쿠버 지사의 직영점도 현재 개점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150개의 가맹점을 늘린다는 계획을 착실히 추진 중인 오꼬만의 창업비용은 건물비용을 제외하고 66㎡(약 20평) 기준으로 4800만원 선이다. 02-2694-2043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