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아토피 시장 우리가 접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산업화로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우리나라 인구의 약 10%, 어린아이의 경우는 20%가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다. 또 아토피 질환 관련 시장 규모만 현재 5000억원대에 이르고 있고 성장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불황을 맞은 창업시장에 실내환경을 정화해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병들을 해결하는 환경 관련 창업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실내환경 정화업체인 ‘반딧불이’(www.ezco.co.kr·사진)는 오존 기술을 실내환경에 적용해 유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고질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고통받던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오존의 산화력을 이용해 실내 공기 중에 있는 각종 화학물질과 부유 세균, 곰팡이 포자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원리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이 같은 실내 오염물질들은 그 크기가 세포나 분자만 해 일반적인 청소나 환기로는 제거하기 힘들었다.

반딧불이는 집이나 건물을 지을 때 사용하는 건축자재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인한 새집증후군은 물론 오랫동안 집안 곳곳에 쌓인 오염물질로 가족 건강을 위협하는 헌집증후군, 악취 및 곰팡이 등 실내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과학적으로 해결하는 장비와 시스템을 갖췄다. 이 회사의 함수진 대표는 “아토피 질환에 대해 병원 처방이나 치료를 받을 때 오염된 실내에서 생활하면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지만 근본적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하면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딧불이는 무점포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특히 창업자금이 부족한 예비창업자들의 눈길을 끈다. 점포 창업과 달리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가 없어 도전 정신만 있으면 안정된 창업이 가능하며 장비 중심의 시공으로 육체 노동력도 많이 필요하지 않다. 일반 청소업종과 다르게 넥타이를 매고 시공을 한다. 주요 시공대상으로는 사람이 사는 실내공간 모두 해당되나 신규 입주 아파트나 어린이 관련 시설, 신설 점포, 병원, 피부미용실, 애견 사육가정 등이 꼽힌다. 창업비용은 약 2500만원 정도이며 대부분 전문 시공 장비 비용이다. 1577-0975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