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이색요리 와인과 즐겨요”

“인도네시아 발리의 해변 카페에서 떠오른 아이디어에 철저한 사전조사를 더해 ‘투엔디’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남과 다른 것을 원하는 젊은층들이 찾는 새로운 주점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브랜드를 론칭한 지 1년여 만에 20∼30대 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와인·맥주전문점 ‘투엔디’(www.2nd2.co.kr) 지용삼(34) 대표의 당찬 포부다. 원래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던 지 대표는 프랜차이즈 관련 인테리어에 손을 대면서 현재의 사업과 인연을 맺게 됐다. 기왕 사업을 시작한 이상 자신의 장점을 살려 차별성 있는 점포를 구상해보자는 생각이 에스닉 문화를 살린 투엔디만의 공간 인테리어로 이어졌다. 의자가 아닌 쿠션에 기대어 앉을 수 있도록 한 좌석과 매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실내 호수, 하늘거리는 커튼 등으로 몽환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투엔디의 또 다른 장점은 세계 각국의 이색요리. 프랑스와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터키, 인도 등 각 나라의 대표 음식인 풀루스 퀘사딜라, 포미피타, 안나사콜피움 등을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해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저렴한 와인 역시 인기 비결이다. 와인을 잘 모르는 고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문 와인바 가격의 절반 정도에 각종 와인이 제공된다.

앞으로 칠레 등에서 와인을 직수입해, 가격 거품을 제거한 뒤 더 저렴하게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 대표는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면서 물류 및 점포 운영도 예비창업자 중심으로 시스템화했다. 매장 규모 등에 따라 메뉴와 주류 비중을 차별화시켰고, 식품 원자재가가 인상되자 본사 물류를 강화해 가맹점 수익 유지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분별한 가맹점 오픈을 예방하고 창업자의 적성과 적합도를 파악하는 창업시스템도 개발했다.

지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올해 50개의 가맹점 개설을 추진 중”이라며 “투엔디의 서브 브랜드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엔디의 창업비용은 현재 100㎡(30평)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6300만원 정도다. 02-543-0740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