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 대변 정책기능 강화할 것”

“프랜차이즈 산업은 그동안 정부 경제정책에서 소외받았지만 최근 지식서비스 산업 지원 강화와 맞물려 고무적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협회의 정책 기능을 강화해 성과물을 만들어 낼 때입니다.”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프랜차이즈협의회(WFC)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20개 참가국들의 만장일치로 WFC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됐다. 또 2010년 아시아프랜차이즈협회(APFC) 총회와 세계프랜차이즈협회 총회 개최지로도 선정됐다. 국내에 프랜차이즈가 도입된 지 30여년, 협회 설립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한국프랜차이즈 협회 수석부회장으로 협회의 안살림을 챙겨온 조동민 ㈜대대FC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협회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프랜차이즈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강한 협회가 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조 부회장의 이 같은 생각은 올 상반기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 당시 협회 내에 대책마련위를 설립하는 등의 모습으로 가시화됐다. AI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과거와 달리 프랜차이즈협회가 과감하게 참여했던 것. 서울역에서 열렸던 생닭 시식회 등의 행사를 통해 업계의 절박함을 국민에게 잘 전달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최근 조 부회장은 협회 살림을 챙기는 것은 물론 지난 20여년간 키워온 ‘바비큐보스’(www.ddf.co.kr) 브랜드의 리뉴얼 작업에도 매달리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가맹점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바비큐보스는 참숯 치킨바비큐로 시작했으나 오리와 갈비, 삼겹살, 해물, 양갈비 등 토털바비큐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바비큐보스의 창업 비용은 66㎡(20평) 기준 가맹비 포함해 4800만원 정도다. 1588-5592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