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온도 4도 유지 냉각 테이블 특허”

생맥주전문점 ‘가르텐비어’(www.garten.co.kr)를 운영 중인 ㈜DIZ의 한윤교(48) 대표는 자타가 인정하는 맥주 전문가로 꼽힌다. 한 대표가 생맥주의 원리를 분석해 개발한 것이 바로 가르텐비어의 자랑인 냉각테이블. 특허까지 획득한 냉각테이블에는 섭씨 영하 10도에 맞춰진 냉각홀더가 장착돼 맥주 온도를 4도로 유지한다. 한 대표는 “생맥주는 저장용 탱크에서 꺼낸 지 5분이 지나면 맛이 조금씩 변질되기 시작하지만 냉각홀더를 통해 몇 시간이 지나도 생맥주의 시원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가르텐비어에서는 생맥주를 담는 잔 역시 독특하다. 입에 닿는 부분이 좁게 만들어져 잔에 든 생맥주가 따뜻한 공기와 접촉하는 부분을 최소화했다. 생맥주 안에 든 효모균이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 현상을 일으키고 맥주 맛이 변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특이한 맥주잔은 한 대표가 대기업에 다닐 당시 남미 사람들이 긴 맥주잔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또 그는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출을 위해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마케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정기적인 e메일 설문조사를 통해 각 매장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가맹점들의 매출 향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 대표는 “고객들은 자신이 지불한 만큼 만족을 얻을 수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접근한다”며 “냉각테이블이나 잔 등도 고객에게 만족감을 최대한 제공하자는 측면에서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경쟁력과 맛, 수익성, 점포 관리 등에서 생맥주 시장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는 가르텐비어는 현재 16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폐점률 0%를 기록할 정도로 점주들의 신뢰가 높다.

한 대표는 “향후 가맹점을 300개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회사와 점주,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최고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르텐비어의 창업 비용은 100㎡(약 30평)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8000만원 선이다. 080-345-0012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