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은 반, 맛은 두 배’… 소문난 치킨

5조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치킨시장은 프랜차이즈 전문점과 동네 통닭집 등 5만여 점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른 외식 아이템에 비해 요리방법도 다양하고 수요층도 두꺼워 경쟁이 치열하다. 이 가운데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은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먹을 수 있는 ‘원 플러스 원 시스템’과 맛으로 최근 빠른 속도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경기불황을 맞아 더 인기를 모으고 있는 티바의 메뉴별 판매가격은 두 마리 세트에 1만4800~1만6000원대. 경쟁 업체의 한 마리 가격밖에 안된다.

유상부 티바 대표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유통시스템으로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직거래를 통한 물류비 절감으로 가맹점의 원가부담을 낮췄다”며 “주 3회 이상 냉장탑차를 이용해 배송하고 원부자재 등을 모두 공급해 가맹점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티바 치킨의 또다른 인기비결은 다양한 메뉴와 맛이다. 유 대표는 치킨 메뉴는 단순하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세트 메뉴를 출시했다. 불닭과 스모크치킨에 이어 최근에는 등갈비와 녹차를 활용한 구운 치킨 등도 선보이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최대한 늘렸다. 이와 함께 모든 메뉴에 닭고기살이 가장 맛있는 33∼35일된 국내산 닭만을 사용토록 해 맛을 지켰다.

가맹점 교육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계약부터 개설, 운영까지 모든 교육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며, 1대1 조리교육, 가맹점 현장체험교육 등 밀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개설 이후에도 담당 슈퍼바이저가 직접 가맹점을 방문해 지속적인 맞춤 컨설팅 제공을 원칙으로 삼았다. 유 대표는 “최근 어려운 경기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돼 저가상품 위주 실속형 소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티바는 거품을 걷어낸 창업비용으로 저소득층의 성공적인 생계형 창업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바는 현재 부산, 경남 등 지역에만 가맹점들이 진출했으나 다음달부터 전국 가맹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티바의 창업 비용은 평형에 관계없이 980만원(외부 간판비 포함)이다. 가맹비와 보증금은 없으며 인테리어는 점주에게 일임하고 있다. 051-301-7730

박선호기자 sh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