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ild Up Korea 2008 >“新시장 개척은 고위험·고수익 정부가 나서 기업 부담 덜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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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위험부담이 많고 수주 실패 확률이 높은 미개척 신시장의 선 투자 부담이 높습니다. 위험도는 높지만 수익성은 좋은 이런 시장의 수주활동을 정부나 협회가 지원, 기업의 부담을 덜어줘야 합니다.”

김효원 해외건설협회 사업지원본부장(전무)은 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정적인 해외건설 수주 확보를 위한 시장 다변화에 대한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무는 “현재의 속도라면 해외건설 수주 500억달러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새로운 시장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부동산개발과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중동 건설붐 이후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침체된 이유는 중동지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 발굴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진출 건설업체들의 전문 인력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 협회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대 들어 4000명선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해외 진출 인력이 최근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11월 현재 85개국 1100여개 현장에 9000명으로 늘어났다”면서 “해외건설협회가 주요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도 3년간 3000명 이상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다른 업종에 비해 인력난이 심각한 플랜트건설 공사의 경우에는 전문화된 직종이 많아 인력의 재배치 및 우수 인재 양성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해외건설인력센터’ 등과 같은 전문기관을 설립해 상시 전문인력 양성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 전무는 “지난 7월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등 5개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해외건설의 저변확대와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해외건설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했다”면서 “해외 건설이 향후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계속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승배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