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로구이 참맛에 ‘믿음’도 듬뿍 !

중국발 멜라민 파동 등 식품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브랜드 론칭과 함께 생산이력표시제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프랜차이즈업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참숯화로구이전문점 ‘화로연’(사진)은 2005년 최초 직영점 개설과 함께 외식업계 최초로 제품 생산에서 가공, 유통, 소비 단계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생산이력표시제를 시행했다. 제품에 대한 모든 이력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신뢰감과 함께 탁월한 맛 역시 화로연의 인기비결로 꼽힌다. 화로연은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황토구이기를 이용해 초벌구이한 돼지고기를 다시 참숯화로에 구워먹는 구이전문점으로 부드럽고 기름기 빠진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화로연에서 사용하는 고기 역시 흑돼지의 풍미를 재현한 새로운 품종의 돼지고기를 제공해 차별성을 높였다.

고기요리를 찾는 손님이 적은 낮시간대를 위한 점심메뉴도 경쟁력을 갖췄다. 45년 전통의 소공동뚝배기집을 인수해 순두부, 콩비지, 김치찌개 등 메뉴를 개발해 매출다각화가 가능해졌다.

화로연은 100㎡(30평) 이상을 표준 점포 크기로 정해 창업비용 역시 가맹비 1000만원을 포함해 1억1000만원선에 달한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공동창업 형태로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현재 명동점을 비롯해 종각점, 구리점 등이 공동창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복수의 투자자가 일정 금액을 모아 매장을 열면 본사가 직영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고 투자액에 따라 수익금 일부를 받는 방식이다. 생산이력표시제로 믿을 수 있는 고기와 소공동뚝배기의 차별화된 식사 메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맛으로 불황에 강한 웰빙 아이템으로 등장한 화로연이 예비창업자들의 입맛도 끌어들이고 있다. 02-733-5570

박선호기자 sh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