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기부 이벤트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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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 단순히 돈을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하는 사례는 줄고 있지만 유통업체나 제조업체 기부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이숍이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벌이며 판매중인 모자뜨기 키트는 연말들어 고객들이 몰리면서 지난 10월 27일부터 지난 24일까지 한달간 주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한 달간 판매된 수량은 5374개, 금액으로는 5400만원에 이른다. 국제아동권리보호기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과 함께 하는 이 캠페인은 고객이 짠 털모자를 아프리카에 전달,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신생아들의 사망률을 낮추자는 사업이다.

롯데닷컴에서는 고객이 쇼핑을 하면서 쌓이는 포인트를 이용해 기부를 할 수 있는 ‘희망클릭’이라는 모금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들어 최근까지 총 6000만원 정도의 기부액이 쌓였을 정도다.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유락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클릭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중인 옥션에도 고객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오후 5시에 시작된 행사는 24일 오후 7시 현재 383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해 1919㎏을 적립한 상태다. 옥션 이벤트 페이지에서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한 클릭당 김치가 500g씩 적립되는 형식이다.

롯데홈쇼핑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우리이웃 행복한 미소’라는 특별 기부방송을 진행해 인기다. 이 방송을 통해 고객이 물건을 사면 롯데홈쇼핑측은 판매수익금의 1%를 굿네이버스에 기부한다.

박선호기자 sh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