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삼겹살·해산물도 바비큐로”

웰빙시대를 맞아 담백하면서도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바비큐 요리가 외식시장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1997년부터 숯불바비큐전문점으로 인기를 모은 ‘바비큐보스’(www.ddf.co.kr)는 최근 브랜드를 재단장 하고 경기침체에도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비큐보스는 당초 참숯으로 구운 치킨바비큐를 주메뉴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왔다.

하지만 고객들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매장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에는 오리나 갈비, 삼겹살, 해산물, 양갈비 등 다양한 식재료 등을 다루는 토털바비큐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바비큐보스는 바비큐의 최대 장점인 담백한 맛을 최대한 살린 요리로 각광받고 있다. 메인 메뉴인 치킨의 경우 참숯 연기로 서서히 익혀 닭의 기름기를 빼고 숯의 향이 고기에 배도록 했다. 닭을 숯불에 구우면 숯의 칼륨 성분이 지방산을 중화시켜 닭 특유의 냄새도 없앨 수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20여가지 천연양념 소스를 발라 맛을 더했다.

생산부터 물류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1987년부터 닭고기 유통업체로 시작한 ㈜대대에프씨는 직영 농장과 가공·유통체계를 모두 갖춰 가격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또 초보 창업자도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한번 조리한 닭을 제공한다. 1차 가공을 통해 양념이 가미되고 기름기가 제거된 상태에서 공급돼 매장에서는 참숯불에 한번 더 구워내기만 하면 된다.

기존 가맹점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도 검토 중이다. 메뉴를 보다 다양화하고 인테리어도 변화를 줄 예정.

따라서 일부 소형 규모 매장이나 리뉴얼에 부정적인 매장은 업종 전환을 권유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바비큐보스의 창업 비용은 현재 66㎡(20평) 기준 가맹비 포함, 4800만원 정도다. 1588-5592

박선호기자 sh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