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맥주·음식으로 입소문 퍼져 “가족같은 분위기로 단골 고객 늘어”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장 인근 먹자골목은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이 즐비한 곳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좋은 상권으로 꼽히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이곳에 위치한 생맥주전문점 ‘치어스’(www.cheerskorea.com) 가락점은 맛있는 음식과 깔끔한 가게 분위기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치어스 가락점의 7, 8월 월평균 매출은 6000만원선. 경기침체에 생맥주전문점의 비수기로 꼽히는 10월에도 5000만원대 매출을 기록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도 80% 이상이 단골이다.

가락점을 운영하는 맹영숙(여·46) 사장은 “아르바이트생들이 저를 이모라 부르고 주방장을 형이라 부를 정도로 가족같은 화목한 분위기가 매장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다 보니 손님들에게도 즐거운 마음이 전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맹 사장은 맥주전문점을 창업하기 전 꽃게탕과 아구찜 식당을 6년간 운영했다. 하지만 식당일을 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와 평소 관심을 가졌던 주류 창업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사실 점찍어둔 다른 브랜드가 있었지만 매장을 방문해 보니 내키지가 않았다”며 “그때 맞은편에 위치한 치어스 매장이 눈에 들어와 음식과 맥주를 먹어보니 ‘이거다’하는 느낌이 와 창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치어스 창업 당시 이전에 운영하던 음식점보다 매출이 안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매출이 늘어 깜짝 놀랐다는 맹 사장. 그는 예비창업자들에게 발품을 팔 것을 강조한다. 여러 매장을 다니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치어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99㎡(30평)는 1억1000만원, 198㎡(60평)는 1억8800만원 정도다. 080-445-8888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