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목숨형 창업’… 성공은 절대과제”

“창업자 모두는 내 가족입니다. 프랜차이즈 영업은 브랜드를 파는 일이 아니라 양심과 경험에 따른 능력을 팔아 성공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황을 맞아 생계형 창업이라는 말은 오래전 이야기가 됐고 이제 창업은 목숨형으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 성공은 절체절명의 과제다. 이러한 면에서 생맥주전문점 ‘가르텐비어’(www.garten.co.kr)의 한호남(46) 영업이사는 ‘내 가족이 창업한다’는 평소 신념처럼 창업자의 성공에 중점을 둔 활동으로 소속 가맹점주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 이사의 주 업무는 다름 아닌 예비창업자들의 예산에 맞춰 점포를 선정해주는 일이다. 그는 발품을 파는 고된 일이지만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는 모습을 볼 때면 피곤함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한 이사는 또 가르텐비어의 슈퍼바이저 일도 겸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이라면 가맹점 운영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한윤교 대표의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 이사를 비롯한 가르텐비어 직원들은 각자 담당 매장이 정해져 있다. 주 1회 이상 연락을 주고받고 월 1회 이상 매장을 방문해 전반적인 사항 등을 체크한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가르텐비어는 브랜드 출범 6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160개 가맹점이 폐점률 0%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슈퍼바이저 활동에 대해 “과거의 프랜차이즈가 개설 중심이었다면, 현재의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의 성공에 맞춰져 있다”며 “아이템의 차별성도 중요하지만, 매장 운영을 분석해 망하지 않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슈퍼바이저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역시 슈퍼바이저 활동을 통해 매출이 저조한 매장을 개선한다. 가맹점주는 매출이 떨어질 경우 객관적 분석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슈퍼바이저의 활동이 필요한 셈이다.

한 이사는 “고객 접대부터 이벤트, 온라인서비스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고 적용하면 평균 20% 정도 매출 상승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가맹본부도 전문적인 슈퍼바이저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선호기자 sh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