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으로 위기 넘는다>우드칩·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앞장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탄력을 붙이고 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 억제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의무화란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집단에너지 사업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감안할 때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난방공사는 오는 5월 대구 지사 내에 연간 3000ｔ의 우드칩(바이오발전소 연료로 쓰는 나무조각)을 연료로 사용해 전력과 열을 생산하는 우드칩 열병합 발전소를 완공한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를 우드칩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공익적 가치가 높은 시설이다. 앞서 4월에는 청주에 소각열 시설을 완공한다.

특히 난방공사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사업은 2012년 5월 공사가 완공될 광주·전남 혁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폐기물고형화연료(RDF)와 우드칩을 활용한 것으로, 환경부와 폐기물자원화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소각열 수열에 비해 높은 효율을 지닌 RDF 방식을 본격 도입하게 된다”면서 “해당분야에서 전략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난방공사의 사업수행 능력은 이미 가동 중인 대구, 신안의 태양광발전과 국내 최대 규모인 분당태양열설비, 서울 난지도와 대구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의 매립가스(LFG)를 이용한 지역난방열 생산 등의 기존 사업을 통해 노하우가 십분 발휘된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