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값 내년 3만∼4만원 인하

  • 문화일보
  • 입력 2009-04-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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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인상 논란으로 학부모들의 원성을 산 고가의 중·고교 교복 가격이 내년에는 3만~4만원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한국교복협회와 아이비클럽·SK네트워크·엘리트베이직·스쿨룩스 등 4개 대형 교복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교복값 안정을 위한 추진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리에 라인을 넣거나 내피, 주머니를 부착하는 등 업체 자의적으로 디자인을 바꿔 교복값 인상 요인을 제공한 이른바 ‘변형 교복’은 내년 신학기부터 판매가 중지되고 교복업계에서 퇴출된다.

업체들은 우선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와 과도한 판촉행위를 중단하고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등 불필요한 경비를 줄여 이를 교복값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역 대리점 등에서 변형 교복을 제작, 판매하지 않도록 유통망도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 업체들은 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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