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내리고 맛 올리고 메뉴 늘리고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가족 고객을 잡으려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가족끼리 외식할 기회가 많은 5월을 맞아 각 업체들은 파격적인 가격과 다양한 메뉴, 안전한 먹을거리를 내세워 가족고객의 발길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과 편안한 분위기, 색다른 맛으로 가족 고객의 시선을 끄는 것이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가족과 함께 먹는 안전한 먹을거리 = 가족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먹을거리’다. 참숯화로구이전문점 ‘화로연’은 먹을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이력표시제를 도입했다. 음식 재료가 어디서 생산돼 어떻게 유통됐는지를 공개하는 생산이력표시제로 가족끼리 안심하고 외식할 수 있도록 한 것.

화로연은 초벌구이를 한 돼지고기를 원적외선 방출 황토구이기를 이용해 다시 참숯화로에서 구워, 부드럽고 기름기 없는 고기 맛을 제공한다. 돼지고기 이외에도 45년 전통 소공동뚝배기의 차별화 된 식사 메뉴와 양대창 메뉴도 있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연령의 고객을 만족시키는 담백한 맛으로 인해 화로연에는 특히 가족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다. 다양한 메뉴 역시 외식이 늘어나는 5월 고객의 발길을 잡는 중요한 방법이다.

퓨전요리주점 ‘유객주’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퓨전요리를 즐길 수 있어 단골고객이 많기로 유명하다. ‘유객주’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이유는 본사의 끊임없는 메뉴 개발과 점주 교육의 힘이 크다. 특히 최근에는 봄을 맞아 웰빙메뉴인 샐러드를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 젊은층과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현대와 전통 이미지를 결합시킨 통나무 인테리어는 손님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유객주의 창업비용은 198㎡(60평) 기준 9400만원이다.

◆ 파격적인 가격과 맛으로 승부 = 가족 고객이나 단체 회식이 늘어나는 5월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 역시 필수적이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하면 ‘티바두마리치킨’을 빼놓을 수 없다.

티바두마리치킨은 통닭 두 마리를 한 마리 가격으로 주는 ‘원 플러스 원 시스템(1+1)’을 운영하고 있다. 주 3회 본사가 직접 가맹점에 원재료를 배송해 두 마리에 1만4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티바두마리치킨’은 지난 10여년 동안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쌓아온 물류 공급 노하우와 공급자 직거래를 통해 재료 원가를 대폭 감소시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마일드치킨, EQ양념치킨, 핫스파이시치킨, 녹차구운 양념바베큐, 생등갈비폭립’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찾아도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티바두마리치킨의 창업비용은 동종 업종 중 최소 수준으로 업종변경이 가능하며 메뉴, 가격, 창업자금 등 점주 맞춤창업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동철기자 hhand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