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규 민노총 위원장 “노동현장 이성화”

임성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은 29일 ‘6월 총파업’ 가능성에 대해 “아직 총파업을 판단할 상황은 아니다”며 “최근 현장을 돌아본 결과 노동 운동가들이 많이 이성적으로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를 살려야 임금도 제대로 받는다”고 전제한 뒤 “임금이 많이 깎인 상황에서 지금 파업 투쟁을 하면 임금이 올라갈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노동자 입장에서 비정규직 해고 위험을 줄이는 등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정부가 계속 건드리면 언젠가는 폭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5월14일 대정부 교섭요구를 할 계획이며,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요구안을 마련 중이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정부에 최우선적으로 노동자의 기본소득 유지, 고용보험 기능 강화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