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경찰 충돌…시위대 450여명 연행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노동자 대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등 45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저녁 6시 20분쯤 대전중앙병원 근처에서 집시법을 위반하고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450여 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휘두른 죽봉 1000여 개를 압수했으며 대전 5군데 경찰서에서 조사를 벌여 혐의가 입증될 경우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날 시위로 경찰버스 등 차량 99대가 파손돼 이에 따른 각종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사상 책임도 함께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로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 100여 명이 다치는 등 부상자도 속출했다.

한편 이날 충돌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당초 신고했던 집회장소인 대전중앙병원을 지나 대한통운 대전지사 쪽으로 가두행진을 벌이면서 빚어졌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