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처녀성 경매’ 여대생, 수입 50% 세금으로

●…학비를 벌기 위해 처녀성을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한 루마니아 태생의 한 여대생이 수입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세무당국은 이 10대 여대생의 행위가 매춘과 다를 바 없다는 이유로 수입의 50%를 과세할 예정이다. 독일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알리나 페르체아는 자신의 처녀성을 온라인 경매에 부친 뒤 이탈리아 출신의 40대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고 현금으로 8800파운드(약 1700만원)를 받았다.

독일에서 매춘은 합법이지만, 무거운 세금이 매겨진다. 또 페르체아는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었기 때문에 고율의 부가가치세까지 내게 될 가능성도 있다. 독일에서 부가가치세는 최대 19%까지로, 결국 페르체아가 처녀성을 판 대가로 손에 쥘 금액은 3000파운드(약 600만원)에 불과할 수도 있다.

‘뒤죽박죽 오장육부’ 英소녀 “6년째 건강해요”

●…위와 간의 위치가 뒤집히고, 심장에는 구멍이 난 채 태어난 영국 소녀가 의료진의 예상을 뒤엎고 6년째 씩씩하게 삶을 이어와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에 사는 6세 소녀 베서니 조던은 내장이 잘못된 곳에 뒤죽박죽 자리 잡은 채 태어났다. 왼쪽 배 속에 있어야 할 위는 오른쪽에 위치했고, 간도 좌우가 뒤바뀐 상태였다. 구멍이 난 심장은 폐 뒤쪽에 자리 잡아 베서니는 운동할 때마다 가슴이 아니라 등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껴야 했다.

‘아이브마크’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병은 15만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희소병. 몸무게 2.23㎏으로 태어난 베서니는 열흘간의 인큐베이터 생활을 끝내고 퇴원 허락을 받았으나 한 달 만에 심장 이상으로 병원에 돌아와야 했다. 베서니는 여러 달에 걸쳐 잇달아 심장과 간, 폐 수술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 6년째 비교적 큰 이상 없이 생활하고 있다. 담당 의사인 패트릭 매키어넌 박사는 “이런 상태를 가진 아이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면서 “그러나 치료 덕택에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심은정기자 fear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