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창업 성공비결은 ‘C·S·I’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치열한 ‘창업전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는 ‘C·S·I’를 생존 키워드로 꼽고 있다. ‘C·S·I’는 저렴한 비용(Cheap cost)과 서비스(Service), 인테리어(Interior)의 약자. 저가와 고품질, 감성 만족으로 고객을 끌어들여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경기 불황이 창업시장 지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불황일수록 기본이 통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생존 키워드인 ‘C·S·I’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동철기자 hhandc@munhwa.com

◆최고 품질 착한 가격 = 붙임머리전문점 ‘e-붙임머리’(www.bestmo.com)는 ‘C·S·I’라는 생존 키워드에 충실하다. e-붙임머리는 국내 유일의 직접 생산체제를 갖추고 100% 사람 머리카락(인모·人毛)만을 고집해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붙임머리가 무겁지 않아 시술 후에도 머리나 어깨에 부담이 없고, 붙임머리 기술 중 유일하게 특허를 받아 시술 후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특히 기존 붙임머리의 최대 단점인 배김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물에 강해 수영장이나 목욕할 때도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180도 이상의 고온에 견딜 수 있게 만들어져 헤어드라이어를 통해 자연스러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33㎡(약 10평) 기준 가맹비 포함 1600만원 정도 소요된다. 02-3471-4030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당(酒黨) 유혹 = 생맥주전문점 ‘가르텐비어’(www.garten.co.kr)는 독특한 서비스로 치열한 맥주전문점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비스의 핵심은 단골 관리. 본사에서 발행하는 포인트 카드에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포인트 카드에 저장된 고객의 정보를 이용해 이벤트 일정 등을 e메일로 전송해 고객을 유치한다.

특이한 이벤트도 또다른 경쟁력.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안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또한 특허까지 받은 냉각테이블과 맥주잔으로 신선한 맥주 맛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고, 다양한 메뉴의 가격도 저렴하다. 가르텐비어의 창업비용은 99㎡(약 30평) 기준 9100만원. 평균 마진율은 35%에 이른다. 080-345-0012

◆이국적 분위기에 서비스까지 = 세계맥주전문점 ‘와바’(www.wabar.co.kr)는 퓨전메뉴와 세계맥주를 접목한 독특한 형태의 맥주전문점으로 유명하다. 특히 세계 각국 200여종의 맥주와 양주를 제공하는 만큼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손님을 유혹한다.

또한 호프집과 양주바를 접목시킨 퓨전스타일의 고급 메뉴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낮 이용 고객 4명 중 한 명에게는 가격을 할인해 주는 ‘3+1 시스템’ 서비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와바를 론칭한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인토외식산업은 황토참숯화로구이점 ‘화로연’과 같은 음식점을 선보이며 새로운 창업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와바의 창업비용은 99㎡(약 30평) 기준 총 9500만원. 1588-0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