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행지수 두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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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4개월 연속 증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제조업가동률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의 증가에 힘입어 3월 92.5에서 4월 93.6으로 전월대비 1.1포인트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1.9%포인트 상승,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표상 경기 회복세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 8.2% 감소, 여전히 경기침체기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감소폭 자체는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광공업생산 증가율(전년동월대비)은 지난해 9월 6.3%를 시작으로 10월 -1.9%, 11월 -13.8%, 12월 -18.7%, 올 1월 -25.5%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다가 2월(-10%)과 3월(-10.5%) 감소폭이 줄었고, 이어 지난달 6개월 만에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전월대비로 따졌을 때는 2.6%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 역시 회복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업·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 등은 부진했지만, 교육서비스업·금융보험업 등의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6% 증가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 올 1월 -1.1%, 2월 0.3%, 3월 -0.7% 등을 기록했었다. 소비재판매는 전월대비로 0.5%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0% 감소하면서 미미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설비투자는 여전히 전년동월대비 -25.3%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진 20% 안팎의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음성원기자 e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