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가씨’ 이현주 생애 첫 우승

‘울산아가씨’ 이현주(21.동아회원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힐스테이트 서울경제 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주는 3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파72,6,619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보기 1개에 버디 7개 잡아내는 절정의 샷 감으로 6타를 줄이며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이현주는 이날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강호들을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그 해 9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에서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인 이현주는 지난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 홍란(23.먼싱웨어) 등 강자를 제치고 4강에 올라 두각을 나타냈다.

3타차 선두로 출발한 이현주는 쇼트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전반에 2타를 잃으면서 주춤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이현주는 12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후반 막판까지 선두를 추격한 문수영((25.엘르골프))은 4타를 줄였지만 8언더파 209타에 그쳐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유소연(19.하이마트)은 이날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3위에 올랐다.

안선주(22.하이마트)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고, 김혜윤(20.하이마트)은 2언더파 214타를 쳐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서희경(23.하이트)과 최혜용(19.LIG)은 최종 합계 5오버파 221타를 치는 부진 끝에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