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피해간 GS슈퍼·하나로마트

‘SSM 논란요? 우린 몰라요!’

기업형 슈퍼마켓(SSM) 논란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등이 곤혹을 치르고 있지만 동일 SSM업체인 GS슈퍼와 SSM 유사 업체인 하나로 마트 등은 성업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슈퍼는 국대 4대 SSM업체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논란으로부터 가장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국에 11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GS슈퍼는 지난 3일 전북 군산 나운점을 여는 등 올해만 13개의 매장을 열었다. 연말까지 7개 정도를 추가로 열 예정이고 이를 위해 5곳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GS슈퍼가 SSM논란을 비껴가고 있는 것은 기존 상권과 이해관계가 상충될 수 있는 지역은 피해서 매장을 여는 전략 때문.

농협의 ‘하나로마트’는 형태는 SSM과 비슷하지만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농업협동조합법’ 등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어 규제 논란을 피해가고 있다. 정부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통해 SSM을 규제해도 하나로마트는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다. 편의점 업체에서 주택가를 중심으로 운영중인 슈퍼마켓형 편의점등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심은정기자 ejsh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