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돈가스 맛으로 불황 뚫는다”

‘우동과 돈가스 맛으로 불황을 뚫는다.’

정지훈 소-야미(www.soyummy.co.kr) 종각점장은 조리과 출신으로 호텔근무 3년, 소렌토와 호아빈 등 대형 외식업체를 거쳐 소-야미에 입사했다. 2007년 9월에 오픈한 종각점 ‘오픈 멤버’로 시작한 정 점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불황극복.

정 점장은 “외식업 전체적으로 30% 정도 매출 저하가 있을 정도의 불황기라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된다는 마음이 생기자 임직원들과 일반 직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생겼고 거리감도 많이 좁혀졌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비즈니스 상권인 종각지역에 자리잡은 소-야미의 손님 대부분은 단골이다. 낮에는 매장이 꽉 찰 정도로 손님들이 많지만 저녁에는 주류 위주의 상권이 형성되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급 재료를 써 주위 상권에 비해 고급 음식을 지향하는 전략이 먹혀들었다.

그는 “소야미의 이름이 고객들에게 친숙해지고 있다”면서 “소야미의 브랜드 파워가 커지면 곧 매출 역시 성장세에 접어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자신감은 탁월한 맛 때문이다.

특히 소-야미는 수없이 많은 우동과 돈가스 전문점 중에서 폐점률 0%를 자랑하는 ‘맛집’이다. 지난 1997년 서울 잠실 롯데마트의 직영점에서 시작한 소-야미는 카레와 우동, 돈가스를 주메뉴로 내세워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시킬 만큼 맛에 강하다.

그는 “소야미의 인기 메뉴인 돈가스카레와 돈가스치즈나베, 볶음우동, 돈가스김치우동 등 한국과 일본의 맛이 어우러진 퓨전스타일은 어디서도 따라하기 힘든 소야미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정 점장은 “종각점 매장을 활성화시키고 이후에는 한국음식을 각 나라에 맞는 식으로 메뉴를 개발해서 여러 나라에 가게를 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동철기자 hhand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