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출신 임직원 참여 ‘세계경영연구회’ 설립

대우그룹 해체 10주년을 맞이해 대우 출신 임원뿐 아니라 직원들까지 참여하는 조직이 처음 탄생한다.

세계경영연구회라는 이 조직은 앞으로 대우그룹 재평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세계경영연구회의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주 전 (주)대우 사장은 10일 “9, 10월 세계경영연구회 창립 총회를 목적으로 대우 출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장 전 사장은 “지금까지 임원들의 친목단체인 ‘우인회’가 있었지만, 이를 직원들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대우그룹의 상징인 세계경영정신을 연구하고 궁극적으로는 대우그룹에 대한 재평가를 받자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세계경영연구회는 연례 전체 세미나와 부문별 소모임 등을 통해 대우 정신을 이어가고 전·현직 임직원들의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돕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일각에선 이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재기와 연결하는 시각도 있다.

김만용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