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억 국책사업…내년 위치 최종 선정

정부는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새로 지을 국립자연사박물관의 규모 및 예산, 성격, 유물확보 가능성 여부 등을 타진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연사박물관은 최소 6500억원이 필요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내년에 별도의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자연사박물관의 위치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노원구를 포함한 지자체들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상당한 수익이 창출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주요도시의 자연사박물관이 관광 필수코스로 꼽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립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설 경우 연중 관람객 유치가 가능하다. 이들이 내는 입장료와 인근에서 식사와 쇼핑을 하게 될 경우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자연사박물관을 모태로 컨벤션·웨딩·관광상품 판매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

한 단체장은 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지역주민들을 100년 먹여 살릴 아이템”이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