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삼겹살 파티’ 기네스 도전

5000명이 함께 돼지 100마리를 먹는 기네스 기록이 수립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충북 증평군에 따르면 오는 18~19일 증평읍 보강천 체육공원에서 개최되는 인삼골축제의 행사 가운데 19일 열리는 ‘사미랑 홍삼포크 삼겹살축제’에서 200m에 달하는 구이틀에 5000명이 동시에 돼지고기 100마리에 해당하는 삼겹살 700㎏을 먹는 공인 기록에 도전키로 했다.

이 부문 세계기록은 지난 2003년 서울 여의도 축산페스티벌에서 100ｍ 구이틀에 2000명이 함께 돼지고기를 먹은 것이다.

증평군에서는 지난해 이미 구이틀을 150m로 늘려 비공인 기네스 기록을 세웠으나 기네스기록을 신청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기록을 더 늘려 공인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다.

사미랑 홍삼포크는 홍삼 가공업체인 농협 고려인삼창에서 홍삼진액 추출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인 홍삼박을 사료에 섞어 먹여 키운 돼지고기로 작년 4월 특허를 받았다. 육질이 부드럽고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인삼골축제는 ‘건강한 삶, 행복한 삶, 증평으로 오세요’라는 주제로 공연과 전시, 체험, 경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풍성한 지역특산품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행사일정은 18일 농특산품 전시판매 행사를 비롯해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열린 콘서트와 인삼 캐기, 밥 짓기 대회, 인삼배 바둑대회, 웰빙 인삼요리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또 19일에는 기네스기록 도전의 장이 될 삼겹살축제 외에도 전통풍물 한마당, 충북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마을 주민들의 단합과 친목을 다지는 인삼골 노래자랑, 마을 풍물대회 등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하게 된다

증평 = 고광일기자 ki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