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면적·브랜드 따라 청약률 ‘극과 극’

인천 청라지구, 서울 뉴타운·재개발지구에서 시작된 수도권 청약 열기가 9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면적, 브랜드 가치에 따라 청약률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번주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쌍용 예가는 632가구 모집에 7484명이 청약을 해 평균 11.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34㎡형은 5가구 모집에 196명이 청약해 최고 39.2 대 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벽산 블루밍 역시 1순위에서 124가구 모집에 1451명이 신청해 평균 1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분양에 나섰던 서울 구로구 온수동 힐스테이트도 1순위에서 6.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아이파크시티도 1309가구 모집에 3462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이처럼 수도권 단지들에서 청약 열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청약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파크시티의 중대형 면적은 3순위까지 내려간 경우가 적지 않았고, 3개 면적은 결국 미달됐다.

온수 힐스테이트 역시 190㎡, 191㎡형은 3순위에서야 청약자를 채웠다. 청약 열기가 시작된 청라지구에서 분양된 골드클래스(142㎡, 143㎡)는 3순위까지 모두 마감됐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전반적으로 청약 열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중대형의 경우 입지, 브랜드 가치 등에 따라 청약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